# 3년 평균 PSY 31.8두, MSY 30두, FCR 2.52 기록

# 철저한 차단방역과 종돈에 적합한 사양관리 기준 적용으로 우수성적 기록

# 매년 발표되는 피그플랜 전국 순위에서 최상위권의 성적 유지

▲ 충남 부여 소재 비흥농장 전경 (사진 / PK 제공)

지난해부터 유례없는 원자재와 곡물가 상승으로 한돈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인해 농가의 생산비 부담 가중은 올해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농가에 크게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 시장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가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비흥농장(대표 조영배)은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장이다.

철저한 방역관리와 종돈에 적합한 사양관리 기준 적용을 통해 3년 평균(2019년~2021년) PSY 31.8두, MSY 30두, FCR 2.52(평균 판매체중 113kg)의 매우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비흥농장은 양돈 전산성적 관리프로그램 ‘피그플랜’이 발표하는 전국 전산성적에서도 매년 5위 내 위치하고 있으며, 올해도 꾸준하게 높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질병 유입 차단을 위한 엄격한 차단방역 체계 구축


육종을 통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종돈의 유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철저한 차단방역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질병이 유입될 경우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차단방역 관리는 농장 관계자들이 각별히 신경쓰는 것 중 하나이다. 

▲ (사진 1) 비흥농장의 외부차량 및 내부직원 이동 동선
▲ (사진 1) 비흥농장의 외부차량 및 내부직원 이동 동선

비흥농장 조영배 대표의 경우 외부로부터의 질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 설계 단계부터 각별한 신경을 썼다. (사진 1)에서 보듯 외부차량 또는 외부물품과의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차량 이동 동선과 농장 내부로 진입하는 인원의 이동 동선은 철저히 구분되어 있다.

외부차량은 반드시 차량 소독 후 정해진 차량 이동 동선(빨간선)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농장 내부로 출입하는 직원의 경우 반드시 1차 환복 후 내부직원 이동 동선(노란선)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다.

▲ (사진 2, 3) 외부물품 반입창고(좌), 외부창고에서 소독·계류 중인 지대사료(우)
▲ (사진 2, 3) 외부물품 반입창고(좌), 외부창고에서 소독·계류 중인 지대사료(우)

농장 내부 진입 시에는 반드시 샤워 및 환복을 통해 농장 내부로 진입이 가능하며, 외부물품 또한 반드시 반입창고에서 소독과 계류를 거쳐야만 농장 내부로 들어올 수 있다. 특히 자돈 지대사료의 경우 (사진 3)처럼 반드시 농장 외부에 위치한 창고에서 소독과 계류를 거친 후 사용되고 있다. 

▲ (사진 4, 5) 후보돈 전용 격리돈사 외·내부
▲ (사진 4, 5) 후보돈 전용 격리돈사 외·내부

이뿐만 아니라 후보돈 도입 시에는 반드시 후보돈 전용 돈사(사진 4)에서 격리하여 주요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돈사 내부로 이동시키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렇듯 비흥농장은 질병 유입 차단을 위해 엄격한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효과적인 임신돈의 체형관리와 적합한 사료 프로그램


모돈의 높은 생산성과 연산성을 위해 모돈의 체형 관리는 중요 관리 중 하나이다. 임신돈의 체형관리를 통해 배아/태아가 적절하게 성장하고, 태반을 성장시켜 산자수를 최대화할 수 있으며, 포유기간 동안 모돈의 체손실 최소화를 통해 모돈의 연산성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사진 6) 등각기를 이용한 임신돈 체형 평가
▲ (사진 6) 등각기를 이용한 임신돈 체형 평가

비흥농장의 경우 효과적인 임신돈의 체형관리를 위해 시기별로 등각기를 이용하여 체형을 평가하고(사진 6), 체형 평가 결과에 따라 사료 급여량을 조절하고 있다. 그 결과 임신돈의 체형은 큰 편차 없이 관리되고 있다.

특히 피아이씨코리아(PK) 종돈은 육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적은 사료 급여량에도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그림 1)처럼 피아이씨코리아(PK)의 임신돈 사료 급여 프로그램은 임신돈 체형에 따라 적은 양이 급여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많은 농가들이 임신돈에게 사료를 적게 급여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돈은 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량되고 있으며, 개량된 종돈에 적합한 사양관리 방법은 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검증되어 농가에 권장되고 있다. 

비흥농장은 임신돈의 체형에 따라 피아이씨코리아(PK)의 임신돈 사료 급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유자돈 두당 번식돈 사료량’을 집계한 결과 3년 평균 35.1kg/두를 기록하였다. 이는 대부분 농가가 연간 45kg 이상 급여되는 것을 고려하였을 때 매우 적은 양이다. 이처럼 번식돈 사료가 매우 적게 급여되었음에도 3년 평균 PSY 31.8두의 높은 생산성적을 기록하였다. 이렇듯 종돈에 적합한 사료 급여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번식돈이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포유모돈의 체손실 최소화와 건강한 자돈 생산을 위한 사료 급여


비흥농장의 꾸준한 성적은 분만사에서 모돈 관리가 매우 잘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사실 분만사에서 자돈 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포유모돈 관리이다.

포유기간 동안 모돈의 체형 손실이 심할수록 다음 산차 생산성적뿐만 아니라 포유자돈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포유기간 동안 모돈에게는 사료를 제한 없이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흥농장처럼 산자수가 많은 농장의 경우 포유모돈의 사료 섭취는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포유모돈의 체손실 최소화와 건강한 자돈 생산을 위해 포유기간 동안 총 사료 섭취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고, 포유 초기부터 빠르게 사료 섭취량을 늘려야 총 사료 섭취량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 (그림 2) 비흥농장의 포유일수별 포유모돈 평균 사료 섭취량(kg)
▲ (그림 2) 비흥농장의 포유일수별 포유모돈 평균 사료 섭취량(kg)

조영배 대표는 이를 빠르게 인지하고 포유모돈 자동 급이기를 통해 포유 초기부터 빠르게 사료 급여량을 늘렸으며(그림 2), 여름철 포유모돈 사료 섭취량을 높이기 위해 분만사의 니플 위치도 조정하였다(사진 7). 니플 위치 조정 후 포유모돈의 사료 섭취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음수 섭취량도 함께 늘어났다. 

▲ (사진 7)비흥농장의분만사 니플 위치
▲ (사진 7)비흥농장의분만사 니플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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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흥농장의 조영배 대표는 현재 생산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성적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현장 직원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농장 내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육관리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방안을 모색하여 지체없이 조치를 취한다.

대표적인 예로 산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여름철 포유모돈의 사료 섭취가 떨어지면서 모돈의 체형관리가 어려워진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피아이씨코리아(PK) 기술진과 논의하여 분만사 니플 위치를 즉각적으로 조정하였다. 이런 즉각적인 대응으로 인해 농장에서는 효과를 보고 있으며, 현장직원 역시 변화를 주는 것에 크게 두려워하지 않고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조영배 대표는 사육 관리 측면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주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그의 경영철학이 현재의 비흥농장 성공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박준우 팀장
피아이씨코리아(PK) 마케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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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mail : jw.park@pickorea.co.kr
출처 
피그앤포크한돈 2022년 8월호 370~3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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