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가량 상승세를 누리던 피그사이클(Pig cycle)의 대 전환기를 예고한 2019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도 걷히지 않는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이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시대상황을 겪고 있다. 최근 다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한돈산업의 생존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 문화, 소비트렌드 등이 격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위험들을 되짚어보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 본론으로 한돈업계가 맞이한 내·외부적 문제 등을 간단히 살펴보며, 우리가 앞으로
차단방역, 전기시설 점검, 환기를 중심으로우리나라는 매년 질병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온난기후에서 아열대성기후로 변화되고 있으며, 여름(고온 다습)과 겨울(한랭 건조)은 길어지고,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돈들은 이러한 기후 속에서 충분한 영양 섭취와 체력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만을 지속하고 있으며,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면역력 또한 감소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 임신돈은 태아의 발육을 위한 에
BCS 관리와 사료 조절, 적정 산차구성, 구충과 구서여름을 지나면서 모돈은 많이 지치게 된다. 무더위로 인하여 충분하게 사료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분만사에서 난산으로 인한 분만시간 이 길어진다. 또한 분만 동안에도 산도에 손을 집어넣게 되어 이후 농이 보이면서 다음 발정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런 모돈이 과연 다음 분만 시까지 완벽하게 회복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흔히 농장에서 다음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를 하절기로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농사는 그해 혹서기에 지친 모돈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었냐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해도
환경관리, 사료관리, 돈군별 영양관리, 위생관리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환경을 갖고 있다. 양돈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이러한 기후 환경을 고려하여 돼지 사육 환경을 조성하고, 성장단계별 적절한 사양 기술이 투입되어야 한다.일반적으로 동물의 생체는 항상성 유지작용을 한다. 항상성 유지작용이란 동물의 생체가 외부 환경 또는 스트레스에 자극받아 생리적 반응이 일어날 시 이 반응을 최소한의 상태로 만들어 생체 내부 환경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뜻한다. 항상성이 유지되지 못하면 생체는 자극에 대해 생리적으로 반응하여 생체기
국내 한돈산업은 곡물사료 및 종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각종 백신비용 등으로 인해 생산비가 높은 반면, 시장에서는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 돼지고기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2015~2019년 5년간 수입된 총 돈육 수입량은 1,930,480톤으로 2018년 이후 40만톤 이상 수입되고 있다(그림 1). 이러한 상황에서 한돈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국내 소비자들의 품질 개선 요구에 발을 맞추기 위해서는
도드람양돈협동조합에서는 매년 조합원 농가들의 전산성적, 경영분석, 도체검사, 이상육 등의 자료를 취합하여 기술자료집을 발간한다. 이를 통하여 현재 조합원의 성적을 분석하고, 개선할 부분을 파악하여 성적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중 경영분석에 관한 부분을 설명하고자 한다. 경영분석을 통하여 현재 농장의 출하두당 생산비와 매출액을 알 수 있고, 타 농장들과 비교해 우리 농장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할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성 확대를 위해 어떠한 요인
환경은 가축사육시설의 주위 조건을 말하며, 가축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건들을 총칭하는 것으로 자연환경과 인위적인 환경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가축의 관리에 있어서 환경조절은 대체로 열환경과 화학적 환경을 말한다. 이와 관련이 있는 요인은 기온(air temperature), 습도(humidity), 유속(air velocity), 유해가스(gas), 소음(noise) 등이다. 그리고 환경은 혹한기와 혹서기로 나눌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혹한기와 혹서기라는 뚜렷한 계절적 구분이 있어 외기의 변화에 따른 적절한 환경조절은
1. 여름철에 증가하는 임신 사고우리나라의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아열대성기후가 강해지고 있다. 계절적으로 고온다습한 기후는 교배 및 출하 등 생산실적과 직결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양돈산업은 매년 여름철 관리에 있어서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 1)은 ‘2020년 도드람 기술자료집 전산분석-2019년 전산가입농가 중 127개 농가분석’ 중 월별 임신 사고 두수에 대한 자료이다. 2019년도 역시 여름철 피해 중 8~10월 임신 사고의 상승세가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이 왜 발생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2
축산 악취와 관련된 문제는 대부분 축사관리 소홀과 미숙한 가축분뇨 처리로 인하여 발생한다. 축산 악취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축산농가, 분뇨처리시설, 살포지 등 다양한 곳에서 넓은 범위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악취관련 민원을 빈번하게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은 가축분뇨의 악취는 타지로부터 농촌지역으로 유입되는 귀농인, 관광객 등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며, 이는 결국 국민들에게 ‘축산농가는 악취가 난다’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 축산 악취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축산 현장의 악
축산업의 규모화·전업화에 따라 축산경영체가 전문화되고, 축산기술이 발전함과 더불어 가축 사육두수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가축분뇨의 발생량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약 51,013천톤이 발생되어 이 중 3,918천톤(7.7%)이 정화 처리되고 있다. 농가형 가축분뇨 정화시설의 방류수 수질 기준이 점차 강화되어 왔으며, 특히 수질 기준 중 질소의 경우 돼지분뇨의 특성상 다른 항목에 비해 처리 효율을 높이기가 힘든 실정이다. 또한 정화시설, 액비화시설과 같은 분뇨처리시설의 관리 미숙으로 인해 발생하는 축
가축분뇨법 개정으로 가축분뇨를 퇴비화하는 경우 기존 퇴비 성분검사는 물론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정책이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 농가 인지 부족, 검사 기관 및 기계 장비 부족, 퇴비사 협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몇 년간 유예되어 왔다. 퇴비 부숙관리는 축산악취 및 미세먼지 저감으로 축산인식 개선, 양질의 퇴비 공급,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 등을 위해 필요하다. 축산 악취 중 암모니아 가스가 약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농가들이 완숙 퇴비를 생산하여 암모니아 저감 시 가축사육 환경 개선 및 악취 저감 효과가 발
우리나라는 중국과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방역을 수개월 전부터 강조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발생된 ASF는 우리나라 방역의 허점을 고스란히 말해 주듯이 활개를 쳤고, 이로 인해 한수 이북과 강화도에 약 40만두 이상의 돼지를 매몰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매년 발생되는 구제역(FMD)과 돼지유행성설사병(PED)으로 방역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국내 양돈 사육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질병 발생으로 실시되는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으로 인해 사료, 출하, 정액 배송 등 많은 문제가 발생되었고, 한
다산성 모돈의 도입으로 국내 번식성적은 향상되었지만, 오히려 이유 후 육성률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9화(10월호 264~269쪽)에서 언급했듯이 국내 PSY(모돈 두당 연간 이유두수) 대비 MSY(모돈 두당 연간 출하두수)의 수준은 양돈 주요 국가에 비해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림 1)에서 주요 양돈 선진국과 국내 MSY를 비교해 보았을 때 적게는 6.2두, 많게는 13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돈 선진국과의 MSY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번식 성적뿐만 아니라 이유 후 육성률 개선으로 출하두수를 증가시켜야 한다
다산성 종돈의 도입으로 매년 생산성적은 향상되고 있지만 올해는 돈가 하락으로 한돈농가의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돈가에 따른 생산비 절감도 중요하지만 이유 후 폐사율을 감소시키고 돼지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다산성 종돈은 한돈농가의 생산성적 향상을 가져왔지만 생산성적 대비 출하두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2018년 1년 평균 이유 후 육성률은 85%로 국내 PSY(모돈 1두당 연간 이유두수) 대비 MSY(모돈 1두당 연간 출하두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그림 1)은 2018년 양돈 선진국 및 한국의 이유 후 폐사
국내 생산성적은 매년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호(8월호 232~236쪽)에서 언급했듯이 2014년 이후 총산자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에 분만사 내 포유자돈 폐사가 증가하면서 실제 이유두수는 10두를 겨우 넘는 상황밖에 되지 않는다. 후보돈 도입 시 유두 개수는 7~8쌍으로 유두의 개수는 증가되었지만 실제로 마른 젖은 1~2쌍 정도가 발생되고 있다. 이처럼 유두의 개수는 증가하였지만 실제로 가용되는 유두의 개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많게는 12두 이상을 낳고 있지만 실제로 포유 가능두수는 12두 미만이라는 것을 뜻한다
어느덧 올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이 다가왔다. 최근 우리나라의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가 강해지고 있다. 여름철 교배, 임신돈 관리는 생산실적과 직결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한돈산업은 여름철 관리에 있어서 매년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 1)은 2019년 도드람 기술자료집 전산분석 ‘2018년 전산 가입농가 133개 농가분석’ 중 월별 임신사고두수에 대한 자료이다. 2018년도 역시 여름철 피해 중 임신사고의 경우 8~10월 상승세가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이 왜 발생하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
국내 다산성 종돈의 도입은 2011년 구제역 이후로부터 이루어졌다. 다산성 모돈은 총산자수가 많으며, 그에 따른 포유능력 역시 우수하다.이런 고효율을 낼 수 있는 다산성 모돈을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 관리한다면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특히 도입되는 후보돈에서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철저한 관리’란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맞게 사양하는 것이다. 여기서 기준의 중점을 ‘체형’에 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체형의 기준을 체평점(BCS)으로 나눌 수 있지만, 주관적이기에 정확한 관리는 힘들 것이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듯 후보돈 도입은 양돈 생산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 후보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장의 미래를 책임질 일이기에 선발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미 많은 농가에서 종돈능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후보돈 도입은 2014년 160,951두에서 2018년 229,875두로 약 7만두 가까이 증가하였다(그림 1).이는 많은 농가들의 투자로 인한 모돈 증식이 주요 원인이지만, 모돈의 적정산차 구성을 위하여 갱신도 많아졌다. 근래에 들어 다산성 후보돈들이 보편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다산성 후
국내 양돈 생산량은 2016년 미곡 생산액을 뛰어넘어 농축산업 생산액 중 1위가 되었다. 현재 2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큰 산업으로 발돋움하였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공급량이 많아진 데 비해 수입육의 수입·수요량이 크게 증가하고, 자급률은 70% 미만대로 떨어졌다. 또한 수입육에 대한 관세는 점차 줄어들 것이며, 소비자들은 수입육에 큰 거부감이 없어지고 있다.한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변화를 넘어 혁신을 이끌어 내야 할 위기의 시기이다.한돈 경쟁력에 있어서 취약한 부분은 질병이다. 국내 사육환경은 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