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의 농장 유입으로 임신말기돈에서 유산, 허약자돈 분만, 분만사 무유증에 이어 자돈사 폐사 및 위축 증가가 발생하고 있을 때, 축주와 담당 수의사는 PRRS 안정화 전략을 만들어 시행하겠지만 당분간 피해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 PRRS 안정화에는 적어도 4~8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그러면 PRRS와 함께 몰려다니는 2차 감염 병원체들을 컨트롤하면 PRRS 안정화에 효과가 있을까? 컨트롤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내용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PRRS 안정화 전략첫 번째, PRRS 유입으로 문제가 발생하였으
양돈장의 비용·수익을 분석해 보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양돈장도 최소의 자본을 투자하여 최고의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2022년 기준으로 농장에 따라 돈육 생산비는 지육 kg당 5,500원을 초과하는 농장도 있고 3,800원을 살짝 상회하는 농장도 있었다.당연히 돈육 생산비가 적게 들어가는 농장일수록 향후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이다.이런 농장으로 변화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여기서 노력이란, 어떤 부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하고 어느 부분에 비용을 절감할지에 관
고병원성이라고 불리는 NADC34-like PRRS바이러스의 발생 지역은 한별에서 확인한 곳만 해도 충남, 경기, 강원에 이른다.모돈 폐사까지도 발생하기 때문에 예전 PRRS보다 더 심각하다. 높은 사료가격 등으로 생산비가 치솟아 일부 상위농장만 수익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PRRS와 같은 질병의 유입이라도 없어야 양돈장 경영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질병 차단이 중요하다. 충분히 많은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확보하면 어떻게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는지를 추정할 수 있는데 전파 가능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① 양돈조합 또는 계열사끼리 바이
호흡기 질환은 대체적으로 공기량과 공기질의 문제가 주된 원인인 경우가 많고, 소화기 질병은 위출혈을 포함해서 먹을 것의 문제, 즉 사료나 물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양식하는 물고기들의 문제가 수질에서 기인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이다.돼지 폐사 원인의 50%를 호흡기 질환이 담당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장에서 지속적이든 특정 계절의 문제이든 기침과 복식호흡 및 폐사 등을 경험하기 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할 수 있다.이번 호에서는 일반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사례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우선 폐의 기능은 산소(O2)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마다 환돈이 쌓여가고 폐사가 늘어나는 돈사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돈사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문제점 1 배기휀이 최소환기량도 배기를 못하는 상황인 경우이다. 일단 환기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각 사육구간별 환기량은 (표 1)과 같다.여기서 최소환기량의 의미는 돈사 온도와 상관없이 아무리 추워도, 영하 20℃라 하더라도 돼지들이 숨을 쉬려면 반드시 공급해야 하는 공기량이라는 점이 중요하다.상당히 많은 농장에서 문제되는 돈사가 후기자돈이나 육성사이므로, 후기자돈사를 예를 들어보자. 후기자돈사에 200두가
본고에서는 ‘돼지의 위축, 폐사가 정말로 PRRS 또는 사료 내 곰팡이독소 때문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PRRS 때문이면 PRRS 백신, 사료 내 곰팡이독소 때문이면 곰팡이독소 흡착제 사용이라는 방법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되었는가? 만일 이런 약들을 사용하였음에도 차도가 없다면 ‘PRRS’나 ‘사료 내 곰팡이독소’는 아니지 않겠는가?우선 (사진 1)의 PRRS 검사 결과를 해석해보자. 30일령 이유자돈의 혈액에서 PRRS 항원이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모자 수직감염은 가능성이 낮고, 30일령 항체가 역시 거의
곡물가 상승은 사룟값 인상으로 이어진 가운데 사료 배합비에 팜박이나 루핀박의 사용량 증가를 통해 사료 제조원가를 줄이려는 시도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다만 팜박이나 루핀박의 과다한 사용은 사료 섭취량을 제한시키므로 적정한 배합비 상한이 필요하다. 배합비 상한이 필요한 곡물로는 ‘옥수수’의 대체품인 ‘밀’이 되겠다. 옥수수 가격이 상승하면 밀로 대체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나 배합비상 밀의 비중이 55%를 넘어가면 위출혈이 늘어난다는 문헌이 있을 정도로 밀과 위출혈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사료 내 밀의 사용이 늘면 돼지
여름에는 창문을 모두 열고 휀을 시원하게 돌리는데도 돼지가 잘 큰다. 그러다 9월부터 새벽 기온이 하강하면서 돼지가 엉망이 되는 농장·돈사들이 즐비하다. 이번 호에서는 이런 돈사들을 살려내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명하고자 한다.돼지의 최소환기량은 돼지가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신선한 공기 공급량을 의미한다. 돼지는 적절한 공기량이 제공되지 않으면 건강 및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최소환기량은 돼지들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공기의 양(교환율)을 나타내며, 돼지와 관리자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요즘 건강한 돼지는 공기, 물, 사료 및 최적환경을 맞춰주면 120일령에 출하가 가능한 유전능력을 가졌다. 실제는 115kg 돼지의 평균 출하일령은 상위농가가 160~175일령, 평균농가는 170~185일령, 하위농가는 190일령 이상 정도 된다. 출하일령이 늘어나면 농가들은 일령이 큰 돼지들을 출하(도축)하지 못하고 돈사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정된 돈사에 돼지가 더 많아지니 밀사는 당연하고, 밀사로 인한 피해도 발생한다.밀사 피해는 위축, 폐사, 시설물 파괴, 자금 회전 지연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밀사로 인해 출하일령은 또다
잘못된 환기 관련 돈사시설은 돼지 눈을 지저분하게 만들고 폐렴을 일으킨다. 또 귀를 물고 썩게 만들며, 돼지를 자라지 못하게 하고 위축시키며 폐사에 이르게 한다. 위축돈이나 폐사돈을 검사하면 갖가지 병원체가 분리되지만 원인은 ‘돈사시설의 결함’이다.부검이나 검사의 대상이 된 돼지는 돈사환경의 결함을 개선해 달라고 말하고 있는데, 실제 대책은 분리된 병원체에 대한 항생제나 백신의 사용을 대책으로 내놓으면 문제 해결은 어려워진다. 병원체만의 문제였다면 항생제나 백신의 사용으로 단기간에 쉽게 해결되겠지만(해결이 되었다는 것은 이유 후 출
돼지가 건강하고 편안하려면 적절한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환기가 불량하면 번식성적 불량, 육성률 하락 및 사료요구율(FCR) 증가로 인해 생산성이 추락한다. 적절한 환기의 기본적인 역할은 먼지, 가스 및 기타 오염물질을 제거하여 좋은 공기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양돈장 환기의 기본 사항우선 양돈장 환기에 대한 몇 가지 기본 사항을 살펴보자.환기율(량) : 필요한 신선한 공기의 양은 수용하는 돼지의 크기, 사육두수, 지역의 기후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인 유럽의 표준은 돼지 체중 kg당 1㎥/h의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야 한다
겨울철이면 돼지가 엉망이 되는 농장이 있다. 물론 사계절 내내 엉망인 농장도 있지만 말이다. 다시 반복하자면, 돼지가 숨쉴 수 있는 신선하고 충분한 공기, 물, 충분한 양의 사료를 공급하는 환경을 맞춰줘야 한다.이런 환경을 맞춰주면 나쁜 환경으로 인해 발생되었던 문제는 사라질 것이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나쁜 환경이 돼지 위축과 폐사를 85% 이상 만들고 있다. PRRS바이러스가 나오든 나오지 않든 말이다. 충분한 공기는 온도보다 중요한데, 많은 농장에서 온도를 맞춰주려고 배기량을 줄여서 돼지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위축과 폐사를
이번에는 PRRS와 함께 공생하는 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PRRS는 말기유산, 허약자돈 생산, 재발률 증가, 자돈 및 육성사에서의 폐사가 주요 증상인 아주 나쁜 병이다.이미 PRRS는 반복적으로 유입되어 문제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방법을 요약하자면 면역력·방어력을 높이고 감염두수(비율)를 줄여가면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면역력·방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PRRS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 1. PRRS 백신으로 면역력·방어력을 높이는 방법 (1) 현
일반적으로 돈사의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① 돼지를 외부 기후에 안전하게 보호, 눈·비·바람·혹서·한랭 등② 돼지에게 필요한 공간 제공③ 돼지에게 적절한 공기 공급④ 돼지에게 적절한 물 공급⑤ 돼지에게 적절한 사료 공급⑥ 관리 편의성 제공⑦ 분뇨처리 기반 제공이들 기능 중에서 돼지 생존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돼지에게 적절한 공기 공급이라고 확신한다. 공기 공급은 과해도 부족해도 돼지를 엉망으로 만든다.돈사에 적절한 배기량 조절을 통해 적절한 공기 공급을 일차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데 컨트롤 박스를 이용한다.예를 들
한돈산업이 헤치고 나아가야 할 이슈 중에 ‘동물복지’가 있다. 신축 돈사 설계 시 동물복지 기준에 부합하는 설계가 보편화되고 있다.향후 수명을 다해가는 돈사들도 새로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동물복지 기준에 부합하는 설계가 필요하다.이번 글에서는 동물복지의 개념 또는 철학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동물복지란 무엇인가?‘동물복지(Animal Welfare)’란 일반적으로 인간이 동물(가축)에게 주는 고통과 스트레스 등을 없애며, 동물의 심리적 행복과 동물의 본래 습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농업의 한 분야인
대용유는 부족한 모돈의 젖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모돈 젖이 모자라 포유자돈이 굶어 죽는 것을 예방하고 이유체중을 개선시킬 수 있다.그러면 대용유는 어떤 경우에나 사용하면 농장에 이득이 될까?이번에는 대용유를 사용하면 ‘이익’이 되는 경우와 ‘독’이 되는 경우를 살펴보고 급여 요령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 잘 사용하면 이유 후 출하까지 성적을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첫째 평균 복당 이유두수가 최소 12두 정도는 나오는 농장에 대용유를 권장할 만하다.국내 종돈의 수유능력도 복당 12두는 가능하며 그
농장을 방문해서 대표나 농장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농장에서 경험하는 문제들의 대부분 원인이 ‘PRRS’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물론 PRRS가 만병의 근원으로 나쁜 병원체이지만 농장의 모든 문제 원인이 PRRS일 수는 없다. 돼지 관리방법이 잘못되었거나 관리수준이 낮은 것이나 시설의 문제 등이 원인인데도 이를 개선하기보다는 무턱대고 PRRS를 비난하기도 한다.PRRS가 원인인지 알려면 우선 점검해야 할 사항과 PRRS 외에 다른 문제 원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농장의 PRRS 검사 결과는 PRRS가 문제라고 말하고 있는
임상증상이 비슷하여 농장에서 얼핏 보고 오진하는 경우들이 있다.오진으로 인해 농장에서 항생제를 사용하고도 해결이 안 되고,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회장염’, ‘돈적리’, ‘위출혈’, ‘장충혈증후군’을 들 수 있다. 이들 질병의 임상증상은 공통적으로 창백한 돼지(지역에 따라서 황달이라고도 부르고 백태라고도 불린다)가 많아진다.일부 검은 변을 볼 수 있고, 위축돈과 폐사두수가 늘어난다. 따라서 이들 질병은 임상증상만으로 진단은 어렵고, 폐사축이 있으면 부검해 보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회장염 부
평균 MSY 36두를 향해가는 덴마크는 MSY 18두에 머물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주)한별팜텍에서 매년 진행하는 외국인 노동자 과정을 올해는 6월에 다녀왔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궁금했던 덴마크 양돈장의 속살(장단점)을 일부 공유해 보고자 한다. Part. 1 덴마크 종돈장은 거의 매월 질병 모니터링을 받는다.덴마크 종돈장은 예외 없이 42일마다 채혈 검사를 포함한 질병 모니터링을 받는다. 그래야 종돈을 판매할 수 있다.물론 질병이 깨끗한 경우에만 판매가 가능하다. 과거 10년간 개별 종돈장(농장)의
돼지수의사 생활 25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MSY 18두 원인을 해석해 보고자 한다. 그래야 MSY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MSY 30두 이상이면 생산비가 낮아져 최대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덴마크는 국가 평균 MSY가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