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돈 포유 관리로 자돈 젖 섭취량 늘려야 설사 예방

# 초유 잘 나오도록 관장하고 모돈 젖 마사지 필요해

# 젖 생산 안 되면 대용유 1:4 비율로 물에 타 급여

# 돈사, 구간별 분변 채취해 질병 유무 진단 의뢰 필요

PED 등으로 인한 자돈 설사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돈의 포유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PED가 발생한 농장은 번식모돈에서 정상적인 포유가 어렵게 되고, 나아가 유선이 망가져 다음 산차에서의 재발생과 분만사에서 발정 또는 이유 후에도 무발정이나 미약발정 등으로 인해 생산 계획에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또 자돈은 포유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낮은 이유체중으로 인한 이유 후 설사와 함께 체온 상승, 사료 섭취량 감소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증체 지연에 따른 돈방의 밀사나 사료비 증가, 층아리 형성 등으로 인해 출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돈전문수의사들은 PED로 인한 자돈의 설사를 회복하는 데는 모돈의 젖이 중요한 만큼 무유증이나 저유증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일단 젖이 막혀 포유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돈이 젖을 잘 분비하고 자돈이 잘 포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돈이 젖을 잘 분비하도록 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사료를 섭취하는지 모돈을 관찰하고, 변이 굳어 있는 경우 발열에 의한 변비 현상일 수 있는 만큼 물을 잘 섭취할 수 있도록 직수 공급을 해 해열작용과 함께 배변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돈이 초유를 잘 분비하도록 하기 위해 분만 전 감량과 함께 관장, 젖 마사지 등의 관리가 필요하고, 젖 분비의 과잉으로 젖이 막혀서 설사를 일으키지 않도록 젖 생산보다 더 빨리 사료량을 늘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돈의 젖 생산이 부족하거나 유선이 막혀 어미젖을 먹지 못한 자돈은 스트레스에 의해 심한 설사를 일으키게 되는 만큼 분만 후 1일 정도면 젖 분비 상태를 확인해 젖이 부족할 경우 인공포유를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공포유의 경우도 가능한 어미젖과 비슷한 대용유를 만들기 위해 대용유와 물의 양을 1:4의 비율로 혼합하고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해 하루 6회 정도 급이기에 부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설사로 인한 전해질 손실을 막기 위해 다른 급이기에 전해질 제제를 부어 자돈이 수시로 먹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돈전문수의사들은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유자돈의 체중이 낮을 경우 자돈 사료급여 프로그램을 변경해서라도 체중을 늘린 후 다음 단계 사료를 급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양돈전문수의사는 “분만사에서 PED 관리를 제대로 한다고 하더라도 이후 사육단계에서 감염이 될 경우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계속 배출해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며 “가능한 전입 전출의 배치 시스템으로 움직이면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PED 발생농장은 회복 후에도 로타와 대장균 등의 복합감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증세가 PED와 비슷해 농장에서 오인하고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문수의사의 도움을 받거나 농장 돈사별, 구간별로 분변을 채취하여 진단을 실시해 내 농장의 질병 유무와 PED 감염상태를 확인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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