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와이즈레이크, 전산관리 프로그램 ‘피그플랜’ 통해 확인
● 모돈 회전율 2.30으로 정체...비생산일수 단축 노력 필요

양돈장 전산관리 프로그램인 피그플랜 사용농가들의 2021년 PSY(연간 모돈당 이유두수)가 10년 전인 2012년 대비 2.2두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반면 2021년의 모돈 회전율은 2.30으로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12일 (주)와이즈레이크 주최로 경기도 안양 소재 오비즈타워에서 개최된 ‘2021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 분석 보고회'에서 (주)와이즈레이크 이은한 사업총괄 수석에 의해 확인됐다.

▲ ‘2121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 분석 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주)와이즈레이크 이은한 사업총괄 수석
▲ ‘2121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 분석 보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주)와이즈레이크 이은한 사업총괄 수석

이 수석은 이날 전국의 피그플랜 사용농가 661개 농가 중 지속적으로 성적을 입력해 분석이 가능한 453개 농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21년의 PSY는 24.2두로 10년 전인 2012년에 비해 2.2두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처럼 PSY 증가가 더딘 이유는 지난 10년간 총산자수 1.4두, 실산자수 1.1두, 이유두수 0.9두에 못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수치를 통해 볼 때 앞으로 포유개시율, 포유육성률이 개선되어야 양돈장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돈 회전율도 2.3회로 정체되어 있어 모돈 회전율 개선을 위한 분만율 향상과 비생산일수를 단축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교배 후 다양한 모돈의 사고에 있어 초기 재발을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비생산일수를 가장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결과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분석농가들의 총 산자수 증가는 2021년 12.9두로 2012년 대비 1.4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다산성 모돈 도입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비해 이유두수는 2021년 10.5두로 2012년 9.6두 대비 0.9두가 증가하는데 그쳐 포유자돈의 관리 향상을 통한 포유육성률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 사육규모별 주요 성적분석 결과 모돈군의 규모가 500~999두 이상의 사육농장에서 모돈 회전율이 2.34회전으로 가장 높았으며, PSY 역시 25.1두로 가장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모돈 200두 미만 규모의 농가에서는 PSY가 22.4두로 유의성 있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은한 (주)와이즈레이크 피그플랜 사업총괄 수석은 “분석 데이터는 피그플랜의 국내 양돈농가 생산성 개선을 위한 각종 지표, 정부 및 양돈 유관기관에서의 정책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해외 현지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서도 활용하는 등 양돈산업의 국내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피그플랜 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안기홍 양돈연구소 소장
▲ ‘피그플랜 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안기홍 양돈연구소 소장

안기홍 양돈연구소 소장도 이날 ‘피그플랜 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피그플랜에서 제공하는 보고서 등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 농가 운영을 개선해 생산지표 향상,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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