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축산법 개정을 통해 축산업의 허가 및 등록 요건에 ‘악취저감 장비·시설’이 의무화 되었으며, 법에서 인정하는 사양은 다음과 같다.① 부숙(腐熟: 썩혀서 익힘)된 액비(液肥: 액체 비료)를 임시 분뇨보관시설에 있는 분뇨와 교체·순환시키는 방법으로 악취물질의 발생을 저감시키는 장비 또는 시설② 음수(飮水)의 성분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분뇨에서 나오는 악취물질의 발생을 저감시키는 장비 또는 시설③ 악취물질을 연소·흡수·흡착·응축·세정·산화·환원 또는 분해하는 방법으로 악취물질의 발생을 저감시키는 장비 또는 시설④ 그 밖에
종합적 냄새 접근을 위한 LESS의 개념(공간 차단, 발현 억제, 냄새 제거) 중 첫 번째로 ‘공간 차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축산법에서 양돈 사육시설은 ‘자연환기 방식이나 벽이 개폐되는 방식이 아닌 구조로 설치할 것’으로 축사의 설치·구비 기준을 명시하며, 이는 무창형 축사와 기계식 환기를 의무화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무창형 축사는 사육시설을 밀폐 또는 차폐하는 방식으로 사육시설 내부에서 발생된 냄새가 자연적인 공기 흐름으로 주변에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기계식 환기는 배기휀이나 배기구를 통해 냄새가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의 모습을 그리는 데 있어서 냄새 민원에 의한 대응은 빼놓을 수 없다. 축산법 개정을 통해 지난 6월 시행된 악취방지시설 의무화와 더불어 코로나 해소로 인한 행락객의 증가까지 냄새로 인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본 연재를 통해 가축사육시설부터 가축분뇨처리시설 전반에 걸쳐 냄새를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첫 번째 시간으로 냄새를 정확히 정의하고, 이를 저감하기 위한 접근 방향을 얘기하고자 한다.냄새를 감지하는 감각은 후각(嗅覺)이며, 이것에 의해 액체나 공기 중에 떠다니는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