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바코리아, 국내 최초의 유럽형 PRRS 사독 백신 '프로그레시스' 출시

# ‘사독 PRRS 백신! 변화의 바람은 진행 중’ 주제로 웨비나 개최

# 모돈의 PRRS 안정화 시 사독 접종 권장…생독·사독 번갈아 사용하면 효과 증대

# ‘프로그레시스’ 접종 시 세포성·체액성 면역 모두 자극…광범위·강력한 면역반응 유도

출시 전부터 업계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국내 최초 유럽형 PRRS 사독 백신 ‘프로그레시스(PROGRESSIS)’가 출시됐다.

세바코리아(대표이사 김용석)는 지난 1월 19일 온라인을 통해 ‘사독 PRRS 백신! 변화의 바람은 진행 중’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레시스’ 출시 기념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날 웨비나는 △국내 PRRS 현 상황과 중요성 및 대처방안(채찬희 교수 / 서울대학교) △사독 PRRS 백신 프로그레시스(정찬우 수의사 / 세바코리아 양돈기술지원팀장) 순으로 진행됐다.

■ PRRS 안정화 시 백신 프로그램에 사독 백신 함께 사용하면 효과 극대화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채찬희 교수는 “국내 모돈 PRRS 감염 현황 조사 결과 많은 농장이 바이러스가 순환하지 않고 항체만 갖고 있는 PRRS 안정화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조사 결과 대부분 유럽형과 북미형 감염 빈도는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채 교수에 따르면, 이런 안정화된 농장에서 청정화 단계로 가려면 사독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채 교수는 “PRRS는 짧은 시간에 많은 변이가 일어나는 바이러스”라며 “농장에 있는 바이러스도 지속적으로 변이해 항원성이 변하게 되는데 이는 백신의 효능에 변화를 주며 효과를 감소시킬 수도 있어 농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 채찬희 교수 발표 자료
▲ 채찬희 교수 발표 자료

아울러 채 교수는 “모돈에 PRRS 백신 일괄 접종 시 사독 백신과 번갈아 사용할 때 효과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에서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생독만 사용할 경우 백신바이러스의 순환이나 백신주와 야외주 재조합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독만 사용할 경우 백신 효과가 다소 약하고 안정화 속도도 낮다. 이에 채 교수는 “생독과 사독을 번갈아 접종하게 되면 바이러스 순환 가능성을 낮출 수 있고 백신 효과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PRRS를 더욱 안정화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 사독 백신의 면역 부스팅 효과로 PRRS 방어, 성적 개선 효과 뚜렷

▲ 정찬우 수의사의 발표 장면
▲ 정찬우 수의사의 발표 장면

이어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세바코리아의 정찬우 수의사는 새로운 사독 백신 ‘프로그레시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수의사는 “PRRS바이러스는 변이가 심해 야외주와 농장에서 접종한 생독 백신의 재조합이 일어나게 된다”며 “기존에 없던 제3의 바이러스주가 발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농장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 수의사는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일반 농장에서 하기엔 힘든 것이 사실이다”며 “결국 정답은 PRRS 안정화이며, 이를 위해선 높고 균일한 면역상태가 유지돼야 하고 새로운 균주의 유입이 방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의사는 이때 사독 백신을 사용할 경우 PRRS 감염력이 있거나 생독 백신을 맞았던 개체에서 면역력 부스팅을 통해 높은 방어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프로그레시스의 이종백신전략이다.

정 수의사는 생독 백신만 2회 접종했을 때보다 이종백신 접종 전략을 사용했을 때 숨겨진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까지 유도해 더 효과적이고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프로그레시스의 이종백신전략(자료 / 세바코리아)
▲ 프로그레시스의 이종백신전략(자료 / 세바코리아)

정 수의사는 “사독 백신은 백신주 유래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이 낮고 독성 회복 가능성도 없으며, 태반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없어 농장 내 백신주 순환으로 인한 위험성도 없다.

번식돈군 전 구간에 대해 적용 가능하고 높은 안전성을 보인다. 부표 상에서도 모돈 접종용으로 등록되어 있고 접종 부작용도 없어 임신모돈 및 포유모돈에 접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수의사는 또 “프로그레시스는 강력하고 빠른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을 유도할 수 있으며, 자돈을 생후 10주령까지 보호하는 강력한 초유면역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면역 부스팅 효과로 교차방어에서도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레시스는 초기 접종 시 교배 10주 전 생독 백신을 접종하고, 교배 6주 전 프로그레시스 1차 접종, 교배 3주 전에 프로그레시스 2차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경험이 있는 모돈의 경우 임신 7주차에 생독 백신을 놓고 분만 3주 전에 프로그레시스 백신을 접종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정 수의사는 웨비나에서 실제 현장에서 프로그레시스 도입 후 번식성적 및 이유두수가 개선된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육성사 전입 시점까지 프로그레시스를 통한 PRRS 컨트롤 사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 수의사는 마지막으로 “이처럼 안전하고 우수한 효능을 갖춘 사독 PRRS 백신 ‘프로그레시스’를 농장에 적용해 현재 PRRS 피해를 입고 있는 농장들이 좀 더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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