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환절기 육성·비육돈 관리 핵심은 돈사 환경관리

# 호흡기 질병 발병 후 2차 감염 시 더 큰 피해 가져와

# 환경관리 균형 무너지면 상재질병 발현해 피해 유발

봄 환절기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질병이 농장에 상재해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양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환절기에 육성· 비육돈을 관리하는 핵심은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호흡기 질병 자체도 문제지만 이로 인한 2차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육성·비육돈 구간에 흉막폐렴이 상재해 있을 경우 질병이 없는 농장보다 더 세밀하게 샛바람이나 밀사, 임계온도 범위 내 적정온도 유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환경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재된 질병이 임상증상을 보이며 피해를 가져오게 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돈부터 비육말기까지 넓은 사육구간에서 문제를 일으켜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가져오는 유행성 폐렴의 경우 다른 질병에 2차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증체율 저하를 가져와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상수의사들은 육성·비육돈사의 경우 아직 많은 농장에서 윈치커튼으로 되어 있거나 기존 윈치커튼의 돈사를 단열이 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밀폐형으로 개조해 샛바람이나 적정온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질병의 균형이 무너지며 상재해 있던 질병의 임상증상이 발현돼 경제적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돈사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샛바람이 유입되는 등 돈사 환경온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돼지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흉막폐렴 같은 급성 호흡기 질환이 불안정한 농장은 높은 폐사율로 인해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상수의사들은 돈사시설의 노후로 인한 돈사 벽체의 틈새나 고장이 난 피트휀 등으로 들어오는 샛바람의 위력은 균일한 저온환경보다 더 무서운 것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수의사들은 육성·비육돈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돈사의 환경 온도로 임계온도 이하로 내려 갈 경우 면역력이 저하돼 농장에 상재하고 있던 질병이 임상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흉막폐렴 등 급만성 호흡기 질병에 대해 불안정한 농장의 경우 임계온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쉽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백신 접종이나 투약 등의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임상수의사들은 이어 밀사를 하게 될 경우 호흡기 질병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흉막염이나 마이코플라스마성 폐렴 같은 질병에 쉽게 감염되고, 증체불량이나 균일도 저하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밀사로 인한 만성 호흡기 질병이나 성장 정체 등의 문제가 있는 농장이라면 모돈 수를 시설에 맞도록 조정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돈업계의 한 임상수의사는 “환절기에 육성·비육돈을 관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라며 “환절기 질병 관리의 핵심은 어떤 질병이 농장에 상재해 있는지에 대한 파악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저작권자 © 한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