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프라, ‘제1회 Swine Health Summit(SHS 2024)’ 개최

# 11개국 150명의 양돈 관계자 참석, 글로벌 양돈 전문가들 연자로 나서

# 아시아 양돈 시장 현황 및 질병 상황 공유… 더 높은 수준의 차단방역과 백신 접종 전략 필요

# 객관적인 분석으로 양돈 생산성 높여야… “히프라더믹, 히프라스탯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 높일 것”

▲ 히프라(HIPRA)는 지난 3월 12~13일 양일 간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제1회 ‘Swine Health Summit(SHS 2024)’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 홍란 기자)
▲ 히프라(HIPRA)는 지난 3월 12~13일 양일 간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제1회 ‘Swine Health Summit(SHS 2024)’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 홍란 기자)

스페인과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양돈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양돈산업의 현황을 조명하고 주요 양돈 질병인 PRRS를 컨트롤 하기 위한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이목이 집중됐다.

스페인의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 히프라(HIPRA)는 지난 3월 12~13일 양일 간 서울 중구 소재의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 19층 남산룸에서 제1회 ‘Swine Health Summit(SHS 2024)’ 행사를 개최했다. 

11개국에서 150명의 양돈 관계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스페인과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양돈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섰다.

히프라 양돈 부서를 총괄하는 어거스티 캄프로돈(Agusti Camprodon) 수의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양돈 시장에는 혁신적인 백신들이 필요한데, 오늘날 히프라는 ASF로 고생하는 양돈농가들을 돕기 위해 유럽, 미국의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ASF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 또한 히프라가 지속적으로 쌓아온 PRRS에 대한 지식들을 공유하고, 고객 농장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 미래 양돈을 이끌 다섯 가지 요소는?… ‘인간의 기술, 데이터, 생산 효율성, 사료 가용성, 동물 건강’

▲ 히프라 '2024 Swine Health Summit' 초청 연자 (사진 / 한국히프라)
▲ 히프라 '2024 Swine Health Summit' 초청 연자 (사진 / 한국히프라)

이번 행사에서 첫 번째 연자로 나선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 경제연구소 로버트 호스테 교수는 글로벌 육류 소비량 및 생산량 변화를 발표했다. 그는 “육류 소비량은 GDP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이나, 미국과 유럽 등 GDP가 4만불을 넘어서는 국가들의 경우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돈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에는 다섯 가지 요소(Human skills, Data, Production efficiency, Feed availability, Animal Health)의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건국대학교 류영수 교수는 돼지 생산 1위 국가였던 중국이 ASF 발생으로 생산량이 3위까지 떨어진 사례를 예로 들며 질병 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ASF, PRRS, PED, CSF, PCV2 등 아시아 각국의 주요 양돈 질병 현황도 조명했다. 특히 PRRS의 경우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의 ORF5 분석에 기반한 문제 접근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더 높은 차단방역 수준과 새로운 백신 접종 전략 필요

일본 Swine Extension&Consulting Inc. 사토시 오타케 박사는 효율적인 차단방역의 핵심과 팁을 소개했다. 그는 “차단방역 전략은 과학에 근거하되 비용과 효능을 고려하여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이고 측정 가능한 방역 절차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에서 활용되는 ‘BioAsseT’ 등 차단방역 평가 툴도 소개했다.

태국 쭐랄롱꼰대학교 다크릿 닐루발 교수는 태국의 ASF 발생 농장들의 방역 수준을 분석하며, 농장 안에서의 질병 순환을 막기 위한 내부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주삿바늘이 ASF와 PRRS의 개체 간 전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양돈장 무침주사기 적용의 장점들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함께오래동물병원 김동욱 원장은 농장의 PRRS 상황을 1두 1침 적용으로 효과적으로 극복했던 현장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의원성 감염이 PRRS 통제를 어렵게 하는 중대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무침주사기가 1두 1침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농장에서의 PRRS 컨트롤 경험을 공유한 필리핀 Bibiana 농장 에드워드 앙대만 Pin-Shun 농장의 라이 청 훙의 발표에서도 확인됐다. 이들은 백신과 무침주사기 적용으로 PRRS를 극복했던 현장의 생생한 경험들을 공유했다.
 
■ 객관적인 분석으로 양돈장 생산성 향상

▲ ‘2024 Swine Health Summit’ 행사 중 Round table discussion 장면 (사진 / 홍란 기자)
▲ ‘2024 Swine Health Summit’ 행사 중 Round table discussion 장면 (사진 / 홍란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 시장의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자료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높여 생산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스페인 Animal Data Analysis 카를로스 피네이로 박사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이 농장의 내부 차단방역 절차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차단방역의 개선 역시 추측이 아닌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 사라고사대학교 안토니오 벨라 교수(Thinkin Pig)는 스페인의 유럽형 고병원성 PRRS바이러스에 의한 피해 사례를 예로 들며, 유산한 모돈들의 개체별 관리를 통해 비생산일수를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을 공유했다. 
또한 모돈과 자돈에 PRRS 백신을 접종하여 폐사율을 낮춘 사례를 소개하며 “PRRS 백신 사용은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임상증상과 질병 전파를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후보돈 도입과 관련해 농장 내 질병에 대한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어야 하고 건강상태나 성성숙기 등의 확인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프라 싯티콘 트라이야라흐 리저널 테크니컬매니저는 농장에서 PRRS 모니터링 시 임상증상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실험실 진단을 꼭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 히프라만의 특별한 농장 솔루션, “고객 농장에 많은 도움될 것”

▲ 한국히프라 임직원 (사진 / 한국히프라)
▲ 한국히프라 임직원 (사진 / 한국히프라)

외부 연자들의 발표와 더불어 히프라는 고객을 위해 제공되는 피내용 무침주사기(히프라더믹), 데이터 분석 서비스(히프라스탯), 진단서비스 및 유니스트레인 PRRS 백신의 교차방어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히프라의 서상원 리저널 매니저는 “세계 인구와 경제는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양돈 또한 마찬가지이다. 많은 국가에서 가축질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히프라는 양돈산업의 파트너로써 제대로 된 리더십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선진화된 백신 개발과 △토털 솔루션 제공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약속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한국히프라의 노상현 한국사업부문장은 “한국에서 열린 ‘제1회 Swine Health Summit’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기쁘다. 본 행사의 발표 내용들이 PRRS로 고생하는 고객 농장들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의 연자별 발표 영상은 자막과 함께 순차적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지형진 기자,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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