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과 초봄 사이에 PED가 전국을 휩쓸다시피 한 건 이미 강호에 잘 알려진 사실일 터인데, 그 참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 모돈 200두가 조금 넘는 농장에서도 이를 피하지 못하고 겨우 생산해낸 어린 자돈들을 속수무책으로 죽이고 있었지.불행 중 다행히 2주령을 가까스로 넘긴 애들이 몇 복 있었는데 그만 모돈들의 젖이 마르기 시작했다네. 아마도 PED에 감염되면서 무유증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보는데, 앞뒤 사정을 봐서는 이 추측이 맞을 것 같아.이런 저간의 사정을 전화로 얘기하길래 측은한 마음에 나름 성심성의껏 도움이
밀사로 인한 삼출성표피염으로 고생하는 농장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삼출성표피염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항생제 역시 투자 대비 효과가 높지 않는 실정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삼출성표피염의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의 일종인 스타필로쿠크스 하이쿠스(Staphylococcus hyicus)인데 국내 거의 모든 농장에서 균이 상재해 있다고 밝혔다.특히 모돈의 자궁에 감염돼 있던 삼출성표피염 균이 분만 과정에서 자돈에 묻어 수직감염되고 밀사를 통해 젖 싸움이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축산 유통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도축 현장의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한 ‘스마트 전자출하 시스템’을 구축한다.스마트 전자출하 시스템은 돼지·소 출하 신청 절차를 전산화하고 도축단계의 행정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축산물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출하 신청자가 개체정보(농장주, 품종, 성별, 사육 개월령, 브루셀라 검사 여부 등)를 출하 전에 미리 확인하여 출하 신청하고, 이를 도축장 출하 담당자가 한눈에 확인·점검할 수 있다.스마트 전자출하 시스템의
전남 장성의 ‘성산종돈장(대표 오재곤)’, 진도의 ‘유로팜(대표 신일식)’, ‘이유팜(대표 신승환)’이 농림축산식품부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전남지역의 환경친화축산농장은 총 10개 농장으로 늘어 전국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환경친화축산농장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친환경적 축사 관리 △농장 경관의 조화 △가축 분뇨 적정 관리·이용 등에 충실한 축산농가를 농식품부 장관이 평가하여 지정하고 있다.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된 농가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냄새 개선사업과 친환경축산직불금(유기·무항생제
봄 환절기 건조한 날씨로 인해 흉막폐렴으로 피해를 보는 농가들이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흉막폐렴은 특히 심급성형이나 급성형으로 감염되는 경우 임상증상이 매우 빨라 출하를 앞둔 돼지들이 폐사하거나 음수 및 사료 치료를 하는 경우 효과가 없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흉막폐렴은 특히 돼지들 사이에 비말로 전파되는데 봄 환절기 건조한 날씨로 인해 돈사 내 낮은 습도로 비말의 입자가 작아져 공기 중에 떠돌아 다녀 위험한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돼지 임상 수의사들은 흉막폐렴이 농가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자돈사로 전입된 이유자돈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입 후 3일 동안 세밀하게 관찰해 온도와 환기관리는 물론 환돈에 대한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돈사로 입식 후 3일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해 이때 숙련된 관리자가 관리하며 사료 섭취 상태와 질병 유무를 판단해 환돈은 환돈휀스로 옮기는 등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유된 자돈은 모돈으로부터 떨어져 낯선 환경에 놓임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특히 낮은 온도에서는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국내 양돈장에서는 주로 20~2
녹십자수의약품(주)(대표 나승식)은 지난 3월 28일 '2024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ESG(Social)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디지털조선일보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동반성장위원회,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2024 사회공헌대상’은 기업과 사회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사회공헌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동물복지와 환경, 사회, 조직문화 관련 적극적인 사회공헌 ESG 경영활동을 인정받았다.녹십자수의약품은 1973년 1월에 설립된 대한민국 N
PRRS의 농장 유입으로 임신말기돈에서 유산, 허약자돈 분만, 분만사 무유증에 이어 자돈사 폐사 및 위축 증가가 발생하고 있을 때, 축주와 담당 수의사는 PRRS 안정화 전략을 만들어 시행하겠지만 당분간 피해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 PRRS 안정화에는 적어도 4~8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그러면 PRRS와 함께 몰려다니는 2차 감염 병원체들을 컨트롤하면 PRRS 안정화에 효과가 있을까? 컨트롤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내용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PRRS 안정화 전략첫 번째, PRRS 유입으로 문제가 발생하였으
과거 1956년 당시 MSY 14.5두에 불과했던 생산성적을 최근 MSY 31두까지 상승시킬 수 있었던 네덜란드 양돈농가들의 경영비결로 고효율 양돈시스템이 소개됐다. 하지만 높은 생산성 이면에는 동물복지, 탄소중립, 환경문제 등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향후 유럽 양돈산업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지난 3월 13일 (사)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한동윤) 주최로 개최된 '네덜란드 양돈전문가 초청 세미나'에서 와게닝겐대학 로버트 호스테 교수는 '유럽과 네덜란드 양돈산업의 최신 동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전 직장에서 일하는 이가 전화와 함께 보내준 사진 속의 돼지들은 아주 전형적인 직장탈(탈홍)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건강한 상태의 육성돈들이었다(아마도 이유하고 나서 약 한 달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그 농장의 돼지들이 대부분 이 정도의 상태라면 이유 후 사양환경과 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것이고, PRRS같은 못된 질병에 조기 감염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농장주며 관리자들이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드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돼지들에게서 뜬금없이
“어째서 우리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어렵게 돼지를 키우면서 누군가를 불신하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종돈과 질병은 빠르게 진화하는 반면 농장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 즉, 환경, 영양, 위생, 모돈의 변화를 추적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는 눈을 가린 채 운전하는 것처럼 위험하기 짝이 없고 절에 가서 젓갈을 찾듯이 엉뚱한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최근 들어 고병원성 PRRS가 큰 화제를 모을 정도로 전국적인 확산세를 이어
동물복지, 탄소중립 등 강도 높은 규제 정책들로 인해 유럽 대다수 국가들의 양돈농가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EU산 돼지고기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월 20일 미국육류수출협회 주최로 개최된 '미국 육류시장 전망 세미나 2024'에서 향후 10년 간 미국과 유럽의 돼지고기 생산량에 대한 대조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유럽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2021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023년은 1
봄 환절기를 앞두고 온도와 습도, 환기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돼지의 체온조절이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만큼 돈사 사양 및 위생환경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양돈전문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낮에는 기온이 올라 가지만 밤에는 다시 떨어져 돼지가 느끼는 체감온도 변화가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건조한 공기와 알레르기성 꽃가루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병원체가 함유된 아주 작은 입자의 미세 먼지량이 많아져 병원체의 돼지 체내 침입이 많아지는 계절이라고
고병원성 PRRS와 PED 등의 질병이 유행하는 상황 속에서 양돈농가들이 질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독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소독약 한 봉지라는 저비용 투자로 질병 유입 차단, 세균성 질환 감소, 항생제 사용량 감소 등 투자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발라드동물병원 박지형 수의사는 다비육종이 발간하는 '다비퀸 정보지 3월호'를 통해 소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소독이 질병 전파를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른 채 소독을 실시하는 농가들이 종종 있다며 농가에서 놓치기 쉬운
환절기에 다발하는 흉막폐렴을 효율적으로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백신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임상증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독소인 APX Ⅰ, Ⅱ, Ⅲ는 항생제로 컨트롤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백신을 사용하면 투자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흉막폐렴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바코리아(대표이사 김용석)가 지난 2월 29일 ‘흉막폐렴의 특징과 컨트롤 및 국내 사례 소개’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소개됐다.세미나 진행을 맡은 김지운 세바코리아 양돈마케터는 “꼭 추운 날이 아니더라도 온도차가 커지는 기후
전국에서 PED와 고병원성 PRRS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전염병은 물론 농장에 상재되어 있는 질병의 효과적인 관리와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혈청검사를 의뢰해 질병 청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특히 농장 최일선에서 관리하는 관리자들이 세심한 돈군 관찰을 통해 돼지의 이상 증세를 빨리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영 및 관리 시스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양돈전문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같은 지역에서 유행되는 전염병은 물론 농장에 상재화된 고질적인 질병의 근절을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임신 110일령부터 이유까지 분만 전후 전환기 관리에 따라 분만 시 모돈의 포유 능력, 모유 품질, 체손실 등이 좌우되기 때문에 건강한 자돈 생산을 위해 하루 2~3회 사료 급여, 충분한 음수 섭취, 적정한 섬유소 공급 등 효율적인 전환기 사양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월 21일 (사)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가 'PSY 30두, 현실이 되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23회 양돈기술세미나'에서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프로비미 유럽 동물영양사업부 그라지아노 이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모돈과 신생자돈 관리'라는 주제로 발표
벨기에는 대한민국의 경상도보다 약간 작은 정도의 국토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위로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영토는 크지 않지만 뛰어난 농장 생산성으로 유럽의 양돈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벨기에의 양돈산업을 통해 전반적인 유럽 양돈의 상황 또한 엿볼 수 있다. 현재 벨기에 양돈산업은 크고 작은 변화를 맞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 빠르게 변화하는 벨기에 양돈산업벨기에의 모돈 사육두수는 2005년 56.8만두 수준에서 2022년 35.3만두 수준으로 꾸준히 그
컨설턴트, 사양가, 수의사, 영양전문가 등 PSY 30두 달성을 경험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달성 비결과 노하우가 한자리에 모였다. (사)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는 지난 2월 21일 오전 10시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1호관 대강당에서 'PSY 30두, 현실이 되다!'라는 주제로 제23회 양돈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PSY 30두 달성을 직접 경험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다양한 사양관리 비결이 공유되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강권 회장은 "과거 2005년도에 우리나라에서 PSY 25두 첫 번째 달성 기념을 홍성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도축, 가공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 돼지고기를 ‘한돈’이라고 한다. 한우와 달리 한돈은 우리가 갖고 있는 고유품종이 아니어서 그 의미를 부여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대한한돈협회를 중심으로 10여년 노력을 지속하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한돈을 알게 되었고 하나의 커다란 브랜드로 인지하게 되었다.‘한돈이 브랜드인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데 적어도 필자의 기준에는 마케팅과 홍보가 아주 잘 된 웰메이드(Well-Made) 브랜드로 보인다. 엑셀, 스미스필드, CP도 돼지고기로 볼 때 회사명이 브랜드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