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는 지난 1월 19일 설 명절기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가축전염병 발생상황 및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그동안 ASF가 야생멧돼지 활동이 늘어나는 봄·가을철에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발생상황은 연중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검출이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 북부까지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이들 지역까지 추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야생멧돼지 개체수 관리와 방역관리 및 농가의 철저한 시설 보완을 당부했다.

중수본은 환경부에 야생멧돼지 남하를 방지하기 위해 영동·옥천·무주·김천지역에서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하여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폐사체 검사를 강화하여 오염원을 조기에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방역상 취약요인이 있는 양돈장을 중심으로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강화된 방역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황근 본부장은 "설 명절 기간을 포함하여 앞으로 2주가 방역의 가장 중요한 고비"라며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