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8일 탕박 기준 평균 경락가 4,291원

# 1월 17일 4,716원 대비 421원 경락가 하락

# 1월 들어 도매시장 경락가 하락 장세 이어져

설 명절이 가까워지며 도매시장 돼지 지육 경락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지지를 위한 홍수출하 자제 등 수취가격 향상을 위한 농가의 출하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 전국 도매시장 탕박 기준 평균 경락가는 4,716원 하던 것이 하루 뒤인 18일에는 4,291원으로 무려 421원이 떨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올들어 지난 1월 9일 5,147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세로 돌아서 10일 5,115원, 1월 11일 5,020원, 16일 4,999원, 12일 4,999원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급기야 18일에는 4,295원으로 전일의 4,716원 대비 무려 421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 유통전문가는 설 명절이 다가오며 농가들의 홍수출하로 인해 공급이 늘어나며 도매시장 가격하락이 온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경기도의 한 농가도 설 명절이 다가오며 직원들에게 떡값도 지급해야 하고, 거래처에 외상대금도 변제해야 하기 때문에 출하를 늘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명절에 출하가 몰리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비단 올해만 있는 것이 아니고 매년 반복됐던 일이기에 출하시기를 조절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마음처럼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모 양돈조합의 경우 명절을 앞두고 농장별로 매주 출하할 수 있는 물량을 정해서 출하물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이 근본 문제가 아니라 불과 한 자릿수에 불과한 도매시장 출하두수의 경락가격을 가지고 전체 돈가를 결정짓는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큰 문제”라며 “홍수출하도 자제해야 하겠지만 도매시장 경락가 문제부터 먼저 개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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